[데일리메디 구교윤 기자] 지난 10여년 간 협력관계를 이어온 유전자 분자진단 업체 캔서롭과 영업대행사 보령바이오파마가 최근 법정 공방을 벌이는 등 대립관계로 돌아선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캔서롭이 제품 공급가격을 예상보다 많이 인상하면서 시작됐다"고 보는 견해가 우세.
양측의 사정을 잘아는 업계 한 관계자는 "금년 5월 캔서롭이 보령바이오파마에 제품 공급가를 무리하게 인상했고 이를 보령바이오파마가 받아들이지 못해 협상을 벌이다 관계가 틀어졌다"고 설명. 그는 특히 "캔서롭이 공급가를 5~10%정도 인상했으면 조율이 될 수도 있었지만 그보다 높아서 쉽지 않았다"고 말해 두자릿수 인상률을 요구한 것으로 관측.
한편으로는 캔서롭 입장도 일부 이해된다는 전언도 제기. 이는 캔서롭이 최근 3년간 주식거래가 정지된 상황에서 매출을 높여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하면서 거래 재개를 추진코자 했던 것으로 풀이. 현재 캔서롭은 자체 영업팀을 구성해서 영업을 하고 있는데 향후 성과가 어떨지 주목. 다만, 캔서롭 주주 커뮤니티에서는 "보령바이오파마와 협력관계가 잘돼야 하는 것 아니냐"는 아쉬움이 피력되는 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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