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신지호 기자] 한국원자력의학원이 한국과 일본의 방사선비상진료 분야 정보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원자력의학원은 지난달 30일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에서 일본 히로사키대와 방사선비상진료 분야 정보교류를 위한 공동화상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원자력의학원은 일본 북부 권역 방사선비상진료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히로사키대와 지난 2013년 방사선비상진료 분야 공동연구 및 기술교류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래 방사선비상진료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세미나 개최 등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화상회의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 박선후 센터장, 비상진료부 조민수 부장, 히로사키대학원 보건학연구와 요코 사이토 교수, 히로사키대 피폭의료종합연구소 신지 토코나미 소장 등 전문가와 양 기관의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서 원자력의학원은 ▲방사선비상 대응 가상증강 현실훈련 시뮬레이터 개발 ▲골수 유래 억제세포 활성에 의한 방사선 장 손상 억제 연구 ▲방사선 비상 대응 보건물리분야 국제협력 사례 ▲2020~2021년 방사선 사고 대비 한국의 생물학적 선량평가 네트워크 교차분석 프로그램 등에 대해 발표했다.
일본 히로사키대는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일본의 식품 안전 ▲후쿠시마현 나미에촌 주민과의 대화를 통한 리스크 커뮤니케이션 ▲고선량 방사선 피폭 쥐에 대한 약제 및 세포 외 소포체의 방사선 완화 효과 ▲대규모 재난 시 환자 분류에 활용하기 위한 프로토콜 개발 등을 주제로 세부발표를 진행했다.
원자력의학원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한국과 일본의 방사선비상진료 분야 전문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최신지견 교류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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