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베스티안 오송병원이 재난안전병원으로서 입지를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베스티안재단 김경식 이사장은 올해 열린 K-Hospital 병원건축포럼 세미나에서 “준비된 재난안전병원, 베스티안”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맡았다고 5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베스티안재단의 병원 건축과 관련된 경험과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 지정까지의 과정에 대해서 공유했다.
베스티안병원은 중화상 환자의 치료를 위해 양압시설을 갖춘 중환자실(ICU) 30병상을 음압 병상으로 신속하게 변환하며 162개 병상을 준비하고, 모든 환자를 재단 내 베스티안 서울병원으로 전원했다.
이후 코로나19병원으로 전환하며 민간병원이지만 세계적인 재난 상황에 대응하고 사회 안전망 구축에 동참하게 됐다.
베스티안재단은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를 거치면서 병원 인증 평가, 서비스 디자인 활동 참여 등 다양한 병원 운영상의 경험을 통해 의료기관 차원에서 대형 재난을 대비해왔다.
연세대학교 의료재난센터에 의료진을 1년간 파견하고, 오송 베스티안병원 개원 전후로 충북소방본부와 함께 대형 재난 대비 훈련을 해왔다.
재난 대비 훈련에는 청주소방서 차량 8대, 연 인원 200여명이 참여했고, 헬기 환자 이송 훈련도 실시해 현장 의료진도 실습을 했다.
한편, 베스티안재단은 지난 2018년 11월 14일 충북 오송에 베스티안 임상시험센터, 베스티안병원, 베스티안 검진센터, 중앙연구소 등을 갖춘 베스티안 메디클러스터를 개원한 바 있다.
이중 베스티안병원은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 받아 중환자실 20병상, 준중환자실 10병상, 중등중·경증환자실 132병상 등 총 162병상을 운영 중이며 병상가동률은 80%대이다.
코로나19 확진으로 베스티안병원에 입원한 누적 입원 환자수는 9월24일 기준 1485명이며 그중 787명(53%)이 충북지역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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