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신지호 기자]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박상일)이 고령인구가 많은 기장군 실정에 맞게 최근 신경외과 전문의를 추가로 충원해 뇌혈관질환에 특화된 진료를 확대했다고 5일 밝혔다.
2019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심뇌혈관질환은 암에 이어 우리나라 사망원인의 2위로 전체 사망원인의 24.5%에 이르는 질환이며, 응급 상황 발생 시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이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올해 4월부터 8월까지 5개월 간 뇌혈관검진을 받은 기장군민 547명의 결과를 분석한 결과 약 37%(203명)의 군민에서 경증 또는 중증의 뇌혈관 이상 소견이 발견됐다.
특히 65세 검진자 중에서는 약 44%(108명)에게서 이상 소견이 발견되어 즉시 시술 또는 추적 관찰 소견을 진단했다. 치료가 필요한 중증의 혈관 협착, 대뇌 동맥류 등도 상당수 발견되기도 했다.
이에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지속되고 있는 장안읍, 일광면 등과 인근 생활권인 서생면 등 지역 현실에 맞춰 뇌혈관 분야 전문의를 추가로 초빙했다.
이번에 초빙된 신경외과 이현곤 과장은 인제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해운대 백병원 교수로 재직했으며 주로 뇌졸중(뇌경색, 뇌출혈)과, 뇌혈관 질환(대뇌 동맥류, 뇌혈관 협착, 경동맥 협착)을 전문적으로 진료한다.
특히 이 과장은 방사선 장비를 이용한 뇌혈관 시술 분야(인터벤션)에 대한 이해로 대뇌 동맥류 코일 색전술과 뇌경색 시술(혈전제거술)을 매년 100례 이상 성공적으로 시행한 바 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박상일 원장은 “뇌혈관 진료 인프라가 부족하여 이 분야의 진료를 강화해달라는 군민들의 지속적인 요청이 있다. 여전히 장비 인프라 및 인력 부분에서 부족한 부분은 많지만, 공공의료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의학원이 지원할 수 있는 부분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앞으로도 정부 및 지자체와 의논해서 지역민들 건강을 사수하기 위한 진료 인프라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