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지난해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카나브 제품군이 3제 복합제를 새로 추가하며 경쟁력이 강화될 예정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보령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카나브+암로디핀+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고혈압 3제 복합제인 듀카브플러스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듀카브플러스가 허가를 받게 되면 보령제약은 카나브 제품군에 7번째 신제품을 장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기존 단일제 '카나브'와 2제 복합제인 '카나브플러스', '듀카브'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카나브와 카나브플러스(카나브+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혹은 듀카브(카나브+암로디핀)'로 혈압 조절이 되지 않은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으로 제공될 수 있다.
보령제약은 지난 2019년부터 국내 32개 병원에서 고혈압 환자 250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 듀카브플러스 안전성 및 유효성을 확인했다.
이 같은 새로운 조합의 복합제 개발을 통해 보령제약은 치료 효과 및 복약 편의성을 개선하며 동시에 카나브 특허 만료를 대비할 수 있다.
대표적인 만성질환 중 하나로 꼽히는 고혈압을 앓고 있는 고령 환자들은 대부분 2개 이상의 기저질환을 갖고 있다. 여러 약을 동시에 복용해야 하는 이들에게 복합제는 복약 편의성을 높여준다.
또한 카나브 물질특허가 오는 2023년 만료되면 제네릭 제품이 시장에 대거 쏟아진다. 이에 다양한 조합의 제품을 확보해 시장 잠식을 효과적으로 방어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듀카브플러스로 제품명을 확정했고 품목 허가가 나면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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