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수도권 병상 수 증가율이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쏠림 현상이 심화되면서 ‘병상총량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강기윤 의원(국민의힘·보건복지위 간사)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전국 병상 수는 총 71만8184개로 지난 2017년 대비 2.3% 증가했다.
특히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의 병상 수 증가율은 서울 4.7%, 경기 6.8%, 인천 7.5% 등으로 전국 평균치를 웃돌았다. 수도권 병상 수 비중도 2017년 35.8%에서 올해 상반기 37%로 상승해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었다.
반면 세종시, 대구시 등을 제외한 지방의 병상 수 증가율은 미미했고, 강원(-6.7%), 광주(-5%), 경북(-3.8%) 등은 오히려 병상 수가 줄었다.
경남의 경우에는 전체 병상 수는 같은 기간 1300여개가 늘었으나, 이용 빈도가 높은 종합병원·병원·요양병원·의원 등 병상 수는 모두 감소했다.
강 의원은 “국민은 지역에 따른 차별 없이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권리가 있다”며 “보건복지부가 ‘병상총량제’를 도입해 지역 특성과 수요에 맞는 의료기관 유형과 병상의 공급을 조절해 지역간 차별 없는 의료서비스 접근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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