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임수민 기자]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열린 보건복지위원회(보건복지위) 국정감사에서 의정합의가 미뤄진다면 의대 설립 강행도 고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응급환자 전원 문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보건복지위 국감에서 “대한의사협회(의협) 반발로 의사인력 증원이 어려운 상황에서 의대 없는 지역부터 해야 한다고 했는데, 보건복지부 장관도 공감했다. 의정협의, 지자체 의견 등 중요하다고 답변하지 않았느냐”고 확인했다.
그러면서 “의대 신설을 먼저 이야기 한 것은 순서를 바꿔서라도 지역 의료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고, 지방의료 서비스 질 향상시키자는 것”이라며 “의정협의에 나서는 것도 중요하지만, 협의를 핑계로 의협의 방해를 방치할 것이냐는 다른 문제”라고 직격했다.
또 권역별 응급의료센터의 응급의료환자 전원이 다수라는 점도 꼬집었다. 특히 지난 5년간 3대 중증환자가 다수였는데, 지방의 경우 수술 가능한 병상 및 필수의료인력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3대 중증 응급환자 심근경색, 뇌졸중, 중증외상환자 등이 어렵게 골든타임 맞췄음에도 필수의료인력 없어 대도시로 옮겨야 한다면 얼마나 처참한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의대 설립 강행에 대해 “사회적 공론화를 통해 의견이 모이면 진행할 것”이라고 했고, 응급의료 전원에 대해서도 “시급하게 개선할 부분이라 생각이다. 중앙응급의료회의를 개최해 다른 곳으로 이송 하지 않고 진료권 안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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