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한방통합치료를 받은 환자에 대한 객관적 치료만족지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12일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에 따르면 이 같은 연구결과가 SCI(E)급 국제학술지 ‘Journal of Back and Musculoskeletal Rehabilitation (IF = 0.821)’ 8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매우 호전’ 환자군(이하 매우 호전 환자군)을 대상으로 치료 전후 허리·다리 숫자평가척도(NRS)와 허리 기능장애지수(ODI) 점수 변화를 분석해서 환자 만족도 기준점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어 "비수술 한방통합치료를 받은 환자군의 허리 ODI 지표에서 -18.78, 허리와 다리 통증 중 더 많이 좋아진 쪽에서 -3.5 이상 통증이 줄어든 경우 ‘매우 호전’의 기준값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연구는 2012년 6월부터 2013년 5월까지 자생한방병원에서 허리디스크를 진단받은 입원 환자 18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환자를 매우 호전군과 악화군으로 나눠 NRS와 ODI 변화 유효성을 평가한 결과, NRS보다 ODI 지수에서 유의미한 설명이 가능했다"면서 "허리와 다리 통증을 별도 분석하기 보다는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치료 후 개선 정도를 더 정확히 유추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전세환 자생한방병원 한의사[사진]는 “허리디스크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환자의 호소 증상인 허리와 다리 통증뿐만 아니라 기능 또한 감안했을 때 치료 만족도가 높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나아가 허리디스크 치료 호전 평가에 있어 환자의 주관적 기준을 넘어 일반적인 평가에서의 호전 기준점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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