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봇(MEDIBOT : Medicine+Robot)’으로 약제배송 로봇은 네트워크와 로봇 기술이 결합해 병동 내 정해진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약품을 운반한다.
LiDAR, RGBD카메라, 초음파 센서 등을 장착한 키 130cm의 로봇은 초속 1m 속도로 이동하며 충전 없이 5시간 동안 가동할 수 있다.
일반 약품을 물론, 마약성 진통제나 항암제 등 직원이 직접 운반할 경우 위험한 약품도 안전하고 정확하게 배송하므로 보다 안전한 의료환경이 구축될 것으로 병원 측은 기대했다.
‘메디봇’ 은 병원 약제팀에서 병동까지 정해진 약품을 운반한다. 담당 직원이 로봇 내 서랍에 약품을 넣고, 스크린을 통해 목적지를 설정하면 출발한다.
병원 복도는 물론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자율주행하며 일반인 출입이 제한된 공간은 센서가 작동해 자동으로 운행할 수 있다.
특히 운반 과정에서 암호를 입력하지 않으면 누구도 약제 서랍을 열 수 없다. 또한 이동 경로에 장애물과 사람이 있으면 스스로 피해가거나, ‘주행 중’ 이라는 음성 메시지를 내보낸다.
김상일 병원장은 “로봇 기술을 활용한 방문자 관리 시스템과 새로 도입된 배송 로봇 운영은 환자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의료서비스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H+양지병원은 지난해 8월부터 ‘5G 방역로봇’을 가동하며 내원객 마스크 착용 여부, 발열 체크 등 직원이 하던 업무를 로봇이 비대면으로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