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고려대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영훈)이 정릉 메디사이언스파크를 전격 오픈했다.
서울 성북구 소재 7150평 대지에 위치한 메디사이언스파크는 신종 감염병 시대에 대처하고자 조성된 최첨단 헬스케어 융합 플랫폼이다.
백신 및 신약 개발에 나서는 것은 물론 나아가 미래 먹거리 산업인 바이오 메디컬 분야를 이끌어가는 혁신 연구기지로 자리한다는 계획이다.
대표시설로는 지난 8월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사재 100억원을 전달한 뜻을 기리고자 명명된 ‘정몽구 백신혁신센터’가 자리한다.
이 센터에서는 백신 개발을 위한 원천기술 개발, 후보물질 유효성 평가, 전임상 연구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이 인류를 감염병 위기에서 구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한다.
특히 감염 위험도 높은 바이러스를 안전하게 연구할 수 있는 ABSL3, BSL3 등의 연구시설도 조성된다.
동화그룹 승명호 회장의 30억 희사를 기념해 명명된 동화바이오관에는 GMP 시설과 32개의 신약개발 연구소 및 스타트업 기업 등이 입주해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발휘될 전망이다.
신설 의료정보학교실 및 관련 연구시설도 위치해 빅데이터 역량을 키워갈 예정이다.
의료정보학교실은 의료 빅데이터 관리·가공 관련 인재를 양성하고 관련 의료 데이터를 표준화해 AI기반 헬스케어 연구 토대를 마련한다.
정릉 메디사이언스파크는 지난 7~8일 고대의료원 집행부를 포함한 본부 부서인 의무기획처, 의학연구처가 이전하면서 운영을 개시했다.
의료원 측은 현재 내부공사가 진행 중인 정몽구 백신혁신센터가 완료되는데로 별도의 오픈 행사를 가진다는 계획이다.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한타바이러스 발견 등 감염질환 연구에 독보적 유산을 보유한 고대의료원이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고, 메디사이언스파크가 그 든든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암·구로·안산병원 그리고 인근에 홍릉 바이오의료클러스터 등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메디사이언스파크를 세계적인 연구단지로 올려놓을 것”이라며 덧붙였다.
한편, 고대의료원은 안암·구로·안산병원과 최근 오픈한 청담 고영캠퍼스, 정릉 메디사이언스파크가 어우러지는 ‘5 CAMPUS’ 플랜을 통해 ‘세계 초일류 KU Medicine’ 실현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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