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이슬비 기자] 골다공증 치료 시 사용하는 ‘비스포스포네이트’ 주사제는 열·전신통증 등 코로나19 백신 부작용과 유사한 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접종과 약 7일 간격을 두고 투여해야 한다는 권고가 나왔다.
15일 대한내분비학회는 코로나19 백신접종 권고안을 발표했다. 학회에 따르면 ‘데노수맙’·‘로모소주맙’ 등의 피하주사제는 주사 부위 반응 위험성이 있어 예방접종과 4~7일 간격을 두고 투여해야 한다.
갑상선·뇌하수체·부신기능저하증·성선기능저하증·골다공증·당뇨병·비만질환 환자에게는 일반인에 적용되는 백신 접종 지침을 따른다.
단, 보충 목적으로 스테로이드(글루코코티코이드)를 복용하는 부신기능저하증환자는 백신 접종 시 이 약제를 중단해서는 안 된다.
학회는 “접종 후 전신통증·발열 등 이상반응이 발생하면 2~3일 간 평소 복용하던 용량의 2~3배로 증량해야 할 수 있다”면서 “이후에도 이상반응이 지속되면 반드시 주치의·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당 권고는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된 직후 연구만을 토대로 해 제한점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내분비질환 환자들이 안전히 접종하고 코로나19 대유행을 극복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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