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구교윤 기자] 중국 임플란트 시장에서 한국 브랜드가 선전하고 있다.
18일 한국무역협회 청두지부가 발간한 '중국 구강의료산업 발전 현황 및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임플란트 시장에서 한국 브랜드 시장 점유율은 58%로 2016년 36%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국 브랜드는 높은 가성비를 내세워 유럽 브랜드를 제치고 4년 만에 시장점유율 절반 이상을 확보했다. 반면 같은 기간 유럽 브랜드 점유율은 30%에서 22%로 축소됐다.
무협에 따르면 중국에서 구강 문제를 앓고 있는 환자는 지난해 7억3000여 명에 달한다. 특히 구강 문제는 중국인이 가장 우려하는 건강 문제 중 6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가운데 치아교정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중국 치아교정 치료 시장 규모는 지난해 276억 위안, 우리돈 5조328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16% 증가한 수치다.
특히 최근에는 치아에 직접 보철을 부착하는 방식이 아닌 탈착이 가능한 투명교정기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전세계 투명교정 시장이 전년 대비 5.4% 감소하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반면, 중국에서는 오히려 7.1% 증가했다.
무협 고범서 청두지부장은 "중국에서는 하루 2회 이상 양치를 하는 성인이 36%에 불과해 충치 문제를 앓는 사람이 많아 중국 정부에서도 자국민 구강건강 증진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인이 구강 건강뿐만 아니라 미용 측면에서 소비를 크게 늘리는 추세인 만큼 한국 기업 진출이 유망한 시장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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