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인천 소재 대학병원에서 우울증으로 치료받던 중학생이 병원 건물에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 경찰은 사고 경위와 함께 병원의 업무상 과실 여부를 조사.
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시 某대학병원 건물 4층 휴게공간에서 중학교 2학년 A군이 추락. 이 사건으로 다리를 크게 다친 A군은 치료를 받기 위해 정신과 병동에서 대기하던 중 결국 사망. 앞서 A군은 우울증으로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이었고 당시 병원측 허락을 받아 휴게공간에서 산책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
경찰은 병원 폐쇄회로(CCTV)와 관계자 진술 등을 토대로 A군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서 추락한 것으로 관측. 유족 측은 "심한 우울증과 함께 과거에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적이 있는 A군을 병원이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다"며 반발. 경찰은 "병원 내부 CCTV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으며 병원 관계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사고 경위를 확인할 예정"이라며 "병원 측의 업무상 과실 여부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겠다"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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