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지난 6월 부산대병원 수술실에서 의사가 간호사들을 향해 '수술용 칼' 등 의료 도구를 던지고 폭언을 했다는 논란과 관련,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9일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해당 사건을 언급하며 “부산대병원 수술실에서 의사가 수술하는 도중에 흉기가 될 수 있는 메스를 간호사에게 3번이나 던졌는데 병원은 어떤 조치를 취했냐”고 지적했다.
지난 6월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부산대병원지부 등은 부산대병원 수술실에서 교수가 간호사들을 향해 의료기기를 던지고, 모멸감을 주는 폭언 등을 서슴지 않았다고 폭로해 논란이 됐다.
강득구 의원은 “부산대병원의 이런 일은 총장과 병원 리더십 문제냐, 조직 문화냐, 의사 개인 일탈이냐”며 “의사와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각자의 역할과 위치가 있지만 상호 존중 및 배려 문화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에 이정주 부산대병원장은 “해당 사건은 현재 경찰 조사 진행 중으로 교수는 중요한 수술 중 절차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기구를 떨어트렸다는 입장으로 메스가 바닥에 꽂힌 사진은 노조에 의해 재연된 것”이라며 “기구를 던진다던지, 폭언을 한다던지 하는 것은 이 세상에서 용납돼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간호사들은 재발 방지를 원해 원장으로서 조치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