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도종환 의원은 19일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료정책연구소 자료 분석 결과를 밝히며 “국립대병원이 중증환자를 보는 비중이 30%대에 불과해 경증환자를 많이 보는 게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도종환 의원 자료에 따르면, 국립대병원의 중증 환자 비중은 부산대병원이 38.4%로 가장 높았으며 ▲경북대병원 37.6% ▲전남대병원 33.8% ▲경상대병원 33.7% ▲전북대병원 32.8% 등 대부분 40%를 밑돌았다.
김용림 원장은 “국립대병원은 지역 거점 상급종합병원으로 중증 환자를 보는 게 맞다”며 “하지만 전남대병원과 경북대병원은 각각 화순과 칠곡 분원이 암으로 특화돼 운영 중이라 암환자가 분원으로 빠져 나가다보니 타병원보다 중증도가 상대적으로 낮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도종환 의원은 “부산대병원은 허혈성심질환 중진료권 비중이 17.1%로 타병원에 비해 눈에 띄게 낮게 나타났다”며 “전남대병원은 82.3%, 경상대병원은 71.5%로 높은데 부산대병원은 왜 이렇게 낮은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에 이정주 부산대병원장은 “우리 병원도 이런 부분의 모자람을 알고 있으며 여러 교수님과 함께 의논 중”이라며 “주변에 상급종합병원이 많기 때문이 아닌가 싶지만 다시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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