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구교윤 기자] 코트라가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KMDIA)와 함께 25일부터 5일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의료기기전시회'에 온라인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한다고 24일 밝혔다.
남아공 의료기기전시회는 매년 전 세계 600여개 의료기기 전문기업이 참가하고 참관객 1만 여명이 찾는 아프리카 의료산업 최대 전문전시회다.
작년에는 코로나19로 전시회가 취소됐으나 올해는 온라인 전시회로 전환해 열린다.
우리나라는 한국관을 처음 구성한 2011년 이래 연간 10개사 내외의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이 참가해왔으며, 올해는 온라인 행사임에도 역대 최대 규모인 60개사가 참여한다.
참가기업 주요 품목은 의료 위생용품, 수술용 로봇 및 3D 센서, 코로나19 진단키트 등 체외 진단용 의약품, X선 및 방사선 기기 등이다.
코트라와 KMDIA는 온라인 한국관 운영 외에도 일대일 온라인 상담회, 코리아 데이 웨비나 등을 진행해 우리 기업들이 남아공을 거점으로 아프리카와 중동지역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프리카는 대륙 내 4억 명에 달하는 인구가 의료보건 서비스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사회·경제 및 의료 부문이 큰 타격을 입었다.
또 아프리카는 진단키트, 마스크 등 방역용품에 대한 해외원조 의존도가 높아 관련 수입시장도 함께 급성장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지난해 대(對)아프리카 의료기기 수출이 전년 대비 75%나 증가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아프리카 국가들의 전반적인 의료서비스 품질 및 체계 개선, 디지털 헬스케어 등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원조 대상 지역을 넘어 의료기기 주력 시장으로서 우리 기업들의 진출 기회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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