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신지호 기자] 미국에서 승인된 알츠하이머 치료제 ‘에듀헬름’ 실적이 신통치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바이오젠사와 일본 에자이사가 함께 만든 ‘에듀헬름’은 올 6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치매치료제로 승인 받았는데 효능과 부작용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미국의학전문지 바이오파마다이브에 따르면 에듀헬름은 아직 의미있는 판매를 창출하지 못했거나 미국 내 병원 등 유명한 치료 센터에서 채택되지 않았다.
바이오젠 발표에 따르면 회사는 약 900개의 알츠하이머병 병원과 센터를 확보하려고 노력했지만 지금까지 120여 개만 확보했다.
시장에 출시된 첫 분기에 매출은 총 30만 달러로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가 예측한 1600만 달러를 훨씬 밑돌았다.
CEO 메셀 보나소스는 투자자들에게 “미국에서 에듀헬름 도입이 지연된 것에 대해 실망했다”고 고백했다.
보나소스 등 다른 경영진은 "이러한 약세가 출시 복잡성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가장 큰 장애물 중 하나는 많은 병원과 센터가 보험 제공자가 보장 계획을 마련할 때까지 보류하고 있다는 것이다.
에듀헬름의 광범위한 채택은 65세 이상 노인을 위한 정부 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CMS(Centers for Medicare and Medicaid Services)에 달려 있다.
그러나 FDA의 에듀헬름 승인부터 논란이 많았다. 약물의 장점에 대한 논쟁은 출시와 의사 처방 의지에 대한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대체적으로 내년에는 상황이 달라져 매출이 약 10억 달러, 정점에 도달할 때는 9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수익성 창출에 대한 회의가 업계에 존재하고 실제로 일부 투자사들은 2억 달러 정도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바이오젠 경영진은 "에듀헬름에 대한 3상 임상시험 결과가 현재 ‘최상위’ 저널에서 게재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11월초 열리는 알츠하이머 연구 컨퍼런스에서 후기 단계 재투여 연구인 ‘EMBARK’ 데이터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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