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구교윤 기자] 코로나 팬데믹으로 가정에서 건강관리를 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안마의자 업체들이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로 차별화를 모색하는 모습이다.
특히 단순히 마사지 기능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소비자 생체 정보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다. 향후 의료영역으로 연계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추이가 주목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세라젬 고객 맞춤형 정기 방문 서비스 ‘세라케어’ 관리 계정이 12만개를 돌파했다.
세라젬이 지난해 2월 도입한 세라케어는 전문 헬스 큐레이터가 소비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건강관리 프로그램 '세라체크'가 포함돼 있다.
세라체크는 소비자가 안마의자를 사용하면서 뇌파부터 맥파, 체성분, 혈압 등 생체정보를 점검해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소비자는 스마트폰으로 스트레스와 두뇌 피로, 근육량, 체질량지수(BMI) 등이 포함된 결과를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다.
세라젬에 따르면 세라케어 이용자 수는 출시 3개월 만에 1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 말 기준으로 3만5000명으로 늘었다. 올해 10월에는 12만 명을 넘었는데 지난해 5월보다 약 10배 늘어난 수치다.
세라젬은 향후 소비자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하기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달 130억 원 규모 생산 설비 투자, 내년까지 척추 의료가전 생산 능력을 4배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바디프랜드도 예외는 아니다. 바디프랜드는 일찍이 ‘메디컬 연구개발 센터’를 설립해 소비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메디컬 연구개발 센터는 기술연구소, 디자인연구소 등 3대 융합 연구조직으로 신제품 개발과 연구를 담당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용자별 맞춤형 명상마사지를 제공하는 마사지 장치를 개발해 특허 등록을 마쳤다.
이 특허는 안마의자에서 명상 마사지를 제공하는 방법에 대한 기술로 명상 가이드 음성과 함께 마사지가 제공된다.
마사지 장치 센서부에서는 사용자 생체 정보를 사용자를 식별하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마사지를 제공한다.
소비자는 어깨, 등, 허리, 엉덩이, 허벅지 등 각 신체 부위 위치에서 최적화한 마사지 뿐 아니라 심리 상태에 따른 명상 마사지도 받을 수 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메디컬 연구개발 센터는 업계 유일한 조직으로 현재 인공지능(AI) 기술로 소비자에게 더욱 알맞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혁신적인 기술을 쌓고 있다”며 “앞으로 국내 대표 헬스케어 기업으로서 입지를 굳힐 것”이라고 말했다.
바디프랜드는 최근 5년간 기술 개발을 위해 투입한 연구개발비만 734억 원에 달한다. 특히 전문 의료진을 주축으로 한 연구개발 센터는 업계 유일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