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신지호 기자] 한국원자력의학원에서 지난해 관리 부주의로 독감 백신을 대거 폐기, 1615만원의 재산 피해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 이와 관련, 원자력의학원 감사실은 주의 처분을 요구.
한국원자력의학원 최근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직원들을 대상으로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백신을 보관 중인 약품 냉장고에서 온도 이상을 발견. 냉장고 온도는 식약처가 제시한 기준치인 2∼8℃를 초과한 것. 원자력의학원은 질병관리청과 식약처로부터 해당 백신의 폐기 권고를 받고 전량 폐기. 폐기량은 1000여 도즈로 손실액은 약 1615만원으로 추산. 특히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증상이 비슷한 독감을 예방하려는 수요가 급증했었던 실정.
원자력의학원 감사실은 "백신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장비를 무상으로 임차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주문하면서 관련자 2명에 대해 주의 처분을 요구. 다만 감사실은 "해당 사고는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로 발생한 것이 아니여서 손해배상 책임은 묻지 않았다"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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