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기초의학연구 지원 확대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가운데, 지난해 전국 의과대학 및 의전원 중 가장 많은 연구비를 지원받은 대학은 연세의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전국 의과대학 및 의전원의 2020년 교내외 연구비 수혜 내역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은 연구비를 받은 의과대학은 연세대학교(1274억원)로 나타났다. 전임교원 1인당 지원받은 연구비 또한 4억4548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연구비 지원이 높은 상위 대학에는 빅5병원을 비롯한 수도권 대형병원과 인연이 깊은 대학이 다수 포진됐는데, 연세의대 소속 교수들은 세브란스병원 등 연세의료원에서 연구를 수행 중이다.
연구비 903억원으로 2위에 이름을 올린 가톨릭대학교는 서울성모병원을 비롯한 다수의 산하병원과 연관이 있으며, 성균관대학교(804억원)와 울산대학교(657억원)는 각각 삼성의료원, 서울아산병원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수도권 및 지방 의과대학 중에선 아주의대(303억원)와 한림의대(288억원)가 10위권에 포진했다.
특히 아주의대는 전임교원 1인당 지원받은 연구비가 2억8097만원으로 연세의대(4억4548만원)와 성균관의대(2억9369만원)를 이어 국내 3위권에 안착했다.
국립대병원은 서울의대(국내 6위)가 432억원으로 가장 많은 연구비를 지원했으며 ▲경북의대 (199억원) ▲충남의대(159억원) ▲충북의대(109억원) ▲전북의대(93억원) ▲경상국립의대(67억원) ▲부산의대(63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하위권에는 주로 지방 소재 대학이 포진했는데 동아의대가 총연구비 12억원,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 1571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이어 하위 10위 대학은 ▲대구가톨릭의대(15억원) ▲동국의대(16억원) ▲계명의대(24억원) ▲가톨릭관동의대(28억원) ▲원광의대(29억원) ▲단국의대(35억원) ▲가천의대(39억원) ▲제주의대(40억원) ▲조선의대(43억원) 순이었다.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 하위 순위 또한 큰 변동은 없었는데, 조선의대(6431만원)와 제주의대(5547만원)는 각각 23위, 26위로 총연구비 대비 높은 순위를 보였다.
반면, 총연구비 57억원으로 29위에 이름을 올렸던 을지의대는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 33위(3931만원), 총연구비 26위인 부산의대(63억원)는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 30위(4902만원)에 기록돼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의학전문대학원은 차의과대학교 의전원이 78억원으로 가장 많은 연구비를 지원받았으며 건국대 의전원(64억원), 강원대 의전원(57억원) 등이 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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