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국내 체류 중인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부부가 첫 아이를 출산했다. 특별기여자 중 첫 번째 출산이다.
산모 A씨는 아프가니스탄 한국대사관에서 근무했던 남편 B씨와 함께 지난 8월 한국에 도착했다. 당시 A씨는 임신 8개월이었다.
입국 후 고려대학교의료원 의료지원단을 통해 지속적인 방문 진료를 받아왔으며, 지난 28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서 무사히 출산을 마쳤다.
고대안암병원 산부인과 홍순철 교수는 “산모 건강상태가 안정적이지 않고 양수가 적어 자연분만이 어려운 상태였기 때문에 제왕절개를 통해 분만했다”고 전했다.
현재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한 상태다.
아빠가 된 B씨는 “건강하게 태어난 아이가 매우 반갑고, 안전하게 출산할 수 있게 해준 대한민국과 고대의료원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진료는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이 국내에 체류를 시작한 직후인 지난 9월부터 고대의료원 의료지원단을 파견한 게 계기가 됐다.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