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정부가 오늘(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전환을 시작한 가운데 소위 '빅 5'로 불리는 대형병원들은 여전히 강도 높은 방역지침을 의료진 및 직원들에게 적용. 특히 이중에서도 가장 엄격한 곳은 바로 삼성서울병원.
삼성서울병원은 진료 교수들에게 학술대회 현장(오프라인) 참석을 사실상 금지시키고, 만약 학회에 참석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불이익을 주겠다고 한 것으로 파악. 실제 대한류마티스학회, 대한내분비학회 등이 개최한 추계학술대회에서 삼성서울병원 교수들을 대면할 수 없었고, 구연발표 등 학술대회 세션에는 온라인으로 참여했다는 전언. 학회장에 부스를 마련한 제약사 임직원들도 삼성서울병원 교수들 접촉은 물건너간 셈.
이 같은 조치는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사태로 큰 아픔을 겪었기 때문에 내린 결정으로 분석. 서울아산병원 A 교수는 "우리 병원도 학회 참석 등이 까다로운데, 삼성서울병원은 넘사벽(넘을 수 없는 벽)이다. 교수들에게 불이익을 감수할거면 학회에 가라고 했다던데 아마 메르스 사태로 인해 더 민감하게 대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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