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신지호 기자]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최근 대만 특허청으로부터 개량신약 '실로스탄CR정(실로스타졸 성분)' 특허를 등록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특허 등록으로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오는 2036년까지 대만에서 실로스타졸의 서방화 기술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보장받는다.
지난 2013년 발매된 개량신약 실로스탄CR정은 이중제어방출기술(Double Controlled Release System)을 적용한 서방형제다. 24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약물이 방출됨에 따라 실로스타졸 제제 중 유일하게 1일 1회 1정 복용이 가능하다.
혈중에서 일정하게 약물 농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급작스러운 약물 방출에 따른 두통과 빈맥 부작용을 최소화했으며, 장기 복용 시에도 안전하고 지속적인 효과를 발휘한다.
이번에 등록된 특허는 종래 서방성 제제화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연구한 결과다. 특정 서방성 담체 혼합물과 가용화제로 실로스타졸을 서방성 매트릭스 정제로 제형화할 때 특정 범위 입자경의 실로스타졸 사용과 에탄올 용매량을 제어했다.
이를 통해 초반 적절한 용출률을 나타내면서 체내 약물 농도를 효과적으로 지속시킬 수 있는 용출 프로파일을 갖는 것을 기술적 특징으로 한다.
해당 특허는 2015년 국내 및 PCT 출원 이후 러시아, 필리핀에서도 특허가 등록돼 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관계자는 "실로스탄CR정은 2015년 매출액 100억원을 돌파한 유나이티드제약의 첫 번째 블록버스터 품목이다. 2020년 매출 372억원을 기록했고 금년 상반기에도 꾸준해 184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