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신용수 기자] 의약계가 오는 14일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기념행사에 매진 중이다. 특히 올해는 인슐린 발견 100주년인 만큼 의미를 더한다.
한국당뇨협회와 대한당뇨병학회는 각각 교육캠프와 당뇨병의 날 기념행사를 준비 중이며, 제약사들도 올해 내내 심포지엄 및 기념행사 등을 통해 인슐린 발견 100주년을 기념했다.
한국당뇨협회는 이번 달 14일부터 오는 12월 26일까지 ‘인슐린 100주년 기념 온라인 당뇨교육캠프’를 진행한다.
2회째인 당뇨교육캠프는 지난해 참가자들 의견을 수렴해 당뇨발, 당뇨콩팥병, 치과 질환 등 합병증 관련 콘텐츠를 추가했다. 또 인터페이스와 결제방식을 보완해 스마트폰으로도 쉽게 캠프에 참여할 수 있다.
또 오프라인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참가자들이 ‘개인별 맞춤 식품교환단위표’ ‘연속혈당측정기’ ‘당뇨도시락’ 등을 무료로 제공받아 활용하며 혈당개선 효과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당뇨협회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당뇨인들의 불안감이 높아졌다”며 “캠프 참가자들이 운동‧식단‧혈당측정 체험 키트 및 프로그램을 제공받아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대한당뇨병학회는 지난 8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일주일을 ‘당뇨병 주간’으로 지정해 다양한 캠페인과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11일 오후 5시 30분에는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세계 당뇨병의 날 기념식과 푸른빛 점등식을 개최한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행사장에는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하며, 당뇨병학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한다.
13일 오후 2시에는 국회의사당 국회의원회관에서 대한당뇨병연합 주관 세계 당뇨병의 날 기념식 및 제11회 당뇨병학술제를 개최한다. 해당 행사 역시 유튜브 생중계 예정이다.
지난 9월에는 온라인 뮤지엄을 개관해 인슐린에 관한 다양한 자료와 미디어를 제공했다. 인슐린 발견 100주년을 기념한 대국민 캠페인 일환이다.
또 세계 당뇨병의 날 기념 6.5km 걷기 캠페인을 개최한다. 당뇨병 진단 기준의 하나인 당화혈색소 6.5% 이상 수치를 낮추는 목표를 알리기 위해 걷기 거리를 6.5km로 설정했다.
이번 캠페인은 걸음 기부 앱 ‘빅워크’에서 진행하며 걸음 기부를 통해 모금된 기부금은 당뇨병학연구재단을 통해 소외계층 당뇨병 환자를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당뇨병학회 관계자는 “지난 상반기 진행된 걷기 캠페인에는 2만여명이 참석해 약 13억4400만 걸음을 기록했다”며 “이번 걷기 캠페인에도 당뇨병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 및 일반인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약업계에서도 다국적제약사를 중심으로 올해 인슐린 발견 10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는 지난 5월 말부터 7월까지 당뇨병 의료진과 환자를 응원하는 ‘펜 덕분에’ 이벤트를 진행했다.
사노피는 인슐린 발견 100주년과 함께 자사가 개발한 펜형 주사제 치료 옵션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의료진 및 환자에 보내는 응원 메시지를 모아 7월부터 사노피 본사에 전시했다.
한국노보노디스크는 지난 8월 25~26일 ‘당뇨병 학술 심포지엄’을 열어 인슐린 치료의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올해 인슐린 강화요법으로 출시한 줄토피 플렉스터치주의 실제 사례에 대해 교류하는 장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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