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두산그룹 초대회장의 아들이자 30년 세월 수술현장에서 칼잽이로 살았던 중앙대학교 박용현 이사장. 정년을 3년 남겨둔 지난 2004년 은퇴 후 가업(家業)을 잇기 위해 두산그룹으로 자리를 옮긴지 20년 가까이 지났지만 서울대병원 재직 시절 구축된 네트워크가 여전히 공고한 모습.
학교법인 중앙대학교 이사회는 최근 임기가 만료된 박용만 이사(두산인프라코어 회장) 후임으로 분당척병원 성상철 명예원장을 신임 이사로 선출. 성상철 명예원장은 現 박용현 중앙대학교 이사장이 서울대병원 재직 당시 최측근으로 알려진 인물. 일명 ‘박용현 원장 사단’의 핵심으로 11대, 12대 서울대병원장을 역임한 박용현 원장의 바통을 이어 받아 13대, 14대 병원장으로 재직.
서울대병원 퇴임 후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을 거쳐 제자가 운영 중인 분당척병원에서 명예원장으로 노후를 보내고 있던 그가 중앙대학교 이사로 선출되면서 다시금 ‘박용현 사단’ 이야기가 회자. 특히 서울대 의대 후배인 김성덕 前 의료원장 장기 재임에 이어 초대 중앙대광명병원장에 서울대 의대 출신인 이철희 교수가 임명되면서 중앙대병원 교수들 사이에서는 ‘박용현 사단’에 대한 반감이 일부 피력되는 분위기가 감지.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