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 방침을 밝힘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위중증 환자 증가 추세는 확진자 급증폭에 비해 높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0일 0시 기준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위중증 환자는 460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지난 8월 25일 434명이 최다 수치를 기록하는 중이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전체 확진자 규모가 증가하고 있어 위중증 환자도 함께 느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미접종 확진자 규모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중환자실 전체 병상을 1121병상 가량 확보해 놓은 만큼 대응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 반장에 따르면 지난 7개월 동안 접종군과 미접종군을 비교 분석했을 때 미접종 확진자들의 중증화율은 2.93%, 접종완료자의 중증화율은 0.56%인 것으로 분석된다.
즉 앞으로는 접종 완료자가 느는 만큼 위중증 환자도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이다.
방대본 박영준 역학조사팀장 또한 "3차 대유행 당시 일 평균 확진자가 1000명 수준이었다"며 "최근에는 확진자 수가 2배 늘었음에도 위중증 증가 추세는 당시와 그대로"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정부는 비상의료체계 발동 없이 5000명의 신규 확진자 감당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1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2425명으로 지난 7일 2244명 이후 사흘 만에 2000명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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