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신용수 기자] 서울과 인천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비상계획 발동 기준으로 설정했던 75%를 넘어섰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3일 오후 5시 기준 서울과 인천의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이 각각 76.2%와 75.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서울의 경우 중환자 병상 345병상 중 263병상이 사용 중이고, 인천은 전체 79병상 중 58병상이 가동 중이다. 경기도는 263병상 중 71.9%인 189병상이 사용 중으로, 75%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로서 수도권 전체 병상 가동률은 687병상 중 510병상으로 74.2%를 기록하고 있다. 전국 병상 가동률이 1125병상 중 671병상으로 59.6%라는 점을 고려하면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다.
수도권의 경우 인구 밀집도가 큰 까닭에 위드 코로나 도입 이후 확진자 규모 증가로 인한 직접적 영향을 가장 많이 받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419명으로, 이중 지역발생은 2401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중 수도권 확진자는 1921명(서울 969명, 인천 155명, 경기 797명)으로 약 79.4%를 차지했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이날 483명으로 전날 485명 대비 소폭 감소했다. 위중증 환자는 300명대 초중반을 유지했던 위드 코로나 이전보다 크게 증가해, 9일 연속 400명대를 기록 중이다.
정부는 위드 코로나 도입 당시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75% 이상을 기록하면 비상계획을 발동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특정 지역에만 특별 방역조치를 내리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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