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이슬비 기자] 제12회 전문약사 자격시험에 역대 최다 응시자가 지원한 가운데 합격자도 가장 많은 244명이 합격했다.
한국병원약사회는 15일 제12회 전문약사 자격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시험에는 감염·내분비질환·노인·소아·심혈관계질환·영양·장기이식·종양·중환자 약료 및 의약정보 10개 분과에 총 286명이 응시했다.
합격자 지역별 분포는 수도권 154명(63.1%), 비수도권 90명(46.9%) 등이다. 비수도권의 경우 지난해 21%에 비해 약 2배 이상 증가했다.
분야별 응시인원은 노인약료가 98명으로 가장 많았고, 합격자 역시 노인약료가 86명으로 최다였다. 다음으로는 ▲감염약료 29명 ▲종양약료 26명 ▲영양약료 25명 ▲중환자약료 23명 순이었다.
병원약사회 측은 “노인약료는 2017년 처음 신설된 분과로 새로 마련된 후 매년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다”며 “노인환자 비중 증가함에 따라 전문적인 약료 서비스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말했다.
전문약사는 2023년 4월부터 국가 자격으로 전환되는 만큼 병원약사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최다 응시인원을 경신했다.
지난해 전문약사 누적 합격자 수는 1000명을 돌파했으며, 현재까지 누적 합격자 수는 1416명에 이른다. 병원약사회는 이달 중 지난 10년 간 전문약사제도 관련 자료를 집대성해 ‘전문약사 백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이영희 회장은 “전문약사들이 연구 및 임상약료 서비스 제공·환자 안전 등을 위한 전문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길 바란다”며 “이를 통해 병원약사로서 위상과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최종 합격자 명단은 병원약사회·병원약학교육연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합격증은 오는 20일 열리는 병원약사회 창립 40주년 기념 병원약사대회에서 수여된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임을 고려해 전체 합격자 중 성적이 가장 우수한 김세지 약사(부산대병원)가 대표로 자격증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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