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구교윤 기자] 휴온스메디케어가 최근 출시한 공간멸균기 '휴엔 IVH ER'을 내세우며 외산이 주도하고 있는 공간멸균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휴온스메디케어가 12일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대회의실에서 의료기기산업 전문기자단 간담회를 개최하고, 최근 출시한 공간멸균기 휴엔 IVH ER를 소개했다.
회사에 따르면, 휴엔 IVH ER은 공간과 표면 내 비병원성·병원성 세균을 포함한 미생물을 사멸하는 멸균기다. 고온·고압으로 증기화한 멸균제를 공기에 분사해 미생물을 박멸한다.
멸균제로는 과산화수소가 사용돼 분사 후 인체에 무해한 물과 산소로 자동 분해 되며, 스크러버를 통해 분해가 이뤄지기에 멸균 시간도 짧다.
또 화학적 지시제(CI)를 멸균 전에 부착해 지시제 변색으로 멸균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데스크탑 크기로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 점도 장점이다.
휴온스메디케어는 보급에 중점을 두고 가격 경쟁력으로 승부수를 걸었다.
이용 휴온스메디케어 대리는 "보급에 초점을 두고 중간 마진을 크게 줄였다"라며 "가격이 현재 국내 공간멸균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 스테리스, 영국 바이오쿠엘 등 글로벌 브랜드 대비 10분의 1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산과 비교해 멸균력은 유사하고 멸균시간은 오히려 짧아 성능에서 결코 뒤쳐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타깃 시장은 수술실 내 공조나 소독 환경이 열악한 병원이다. 특히 설립연도가 오래돼 노후한 병원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간담회를 마치며 안용성 상무는 "휴온스글로벌 자회사로 의료용 소독제를 시작으로 내시경 소독기 사업을 인수하며 미래 가치를 꾸준히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 감염관리 솔루션을 리드하는 토털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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