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대웅제약이 베트남 시장을 기점으로 동남아시아 코로나19 진단키트 시장 진출에 나선다.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은 베트남 최상위 제약사 중 하나인 비에타파마사(Vietha Pharma Corp)와 약 12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베트남 전국에서 매일 800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베트남 정부는 2021년 말까지 진단키트 1억개를 사들여 민간에 공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웅제약은 공공입찰에 강점을 가진 현지 파트너사를 발굴해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연간 2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정부 조달 물량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남은 절차도 순조롭다. 대웅제약은 빠르면 연내 현지 판매에 돌입할 전망이다. 파트너사와 온라인 마케팅 전략을 논의하고 오프라인 심포지엄을 기획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에도 시동을 걸고 있다.
대웅제약은 이번 베트남 진출을 기반으로 동남아 전역에 진단키트 판매사업을 확대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박현진 대웅제약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켈스(CALTH)사가 만들어 대웅제약이 공급하는 진단키트는 신속성과 정확성을 인정받은 우수한 제품”이라며 “이번 수출계약을 계기로 베트남 국민들도 빠르고 정확하게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진단해 코로나19에 잘 대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웅제약이 베트남에 수출할 진단키트는 지난 7월 공급계약을 맺은 체외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 켈스의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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