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구교윤 기자]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산부인과 양윤석 교수팀이 ‘로봇 글로브 포트 테크닉’ 개발에 성공했다.
이 기술은 자궁 및 난소 보존 수술 시 로봇 단일공 및 무흉터 수술을 위해 개발됐다.
그동안 로봇 단일공 수술 시 활처럼 휘어지는 전용 기구를 삽입, 교차로 배열해 수술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기구가 잘 휘어지는 탓에 가해지는 힘이 부족해 일부 로봇 단일공 및 무흉터 수술에는 적용하기 어려웠다.
이에 양 교수팀은 로봇 단일공 전용 기구가 아닌 일반 로봇수술 기구를 정교하게 병렬 배치했고, 이를 바탕으로 무흉터 로봇수술을 성공적으로 집도했다.
일반 로봇수술 기구는 사람 관절과 똑같은 움직임을 행할 수 있고 수술 부위에도 강한 힘을 가할 수 있다.
이로써 부인과 모든 재건 수술인 ▲자궁근종제거술 ▲자궁선근증제거술 ▲난소종양제거술 ▲자궁내막증수술 등 ▲자연개구부(질)를 통한 무흉터 자궁적출술 등에서 섬세하고 안정된 로봇수술이 가능해졌다.
양윤석 교수는 “이번 연구는 로봇수술 분야 발전을 위해 표준기술 한계를 극복해낸 성과로 향후 더욱 정교한 단일공 및 무흉터 수술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최근 ‘로봇 단일공 복강 및 질식 수술에서 손 관절 강화기구 사용을 위한 로봇 글로브 포트 테크닉’이라는 제목으로 SCI 학술지인 ‘Journal of Robotic Surger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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