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근거 수준이 불확실한 초고가 항암제 급여 관리 측면에서 실제임상자료(RWD)를 활용하는 데 의문이 제기. 최근 서울대 방영주 명예교수는 의약품 급여관리 수집체계 구축 심포지엄에서 "초고가 약제의 경우 과연 RWD라고 부를 만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
방 교수는 "킴리아와 같은 고가 치료제를 사용하는 환자의 데이터를 모으는 데 걸리는 시간도 고려해야 한다. 2~3명의 진료 기록을 RWD라고 부를 수는 없지 않느냐"고 반문하면서 "임상 현장에서 해당 치료제를 쓸 필요 없는 환자에게 처방한 뒤 예후가 나쁜 경우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
이는 다시 말하면 10억~20억원 대에 달하는 초고가 항암제 약제는 환자 실증데이터 확보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는 것으로 풀이. 방영주 교수는 "RWD를 인허가와 급여 정책 등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 지원 하에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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