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한전의료재단 한일병원 조인수 병원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법인화 이후 병원장 연임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전의료재단 이사회는 최근 제21대 한일병원장에 現 조인수 원장(응급의학과 전문의)을 재선임키로 의결했다.
지난 3년 동안 한일병원을 이끌어 온 조인수 병원장은 이사회 연임 결정으로 임기를 이어갈 수 있게 됨에 따라 업무의 영속성을 담보할 수 있게 됐다.
조인수 병원장은 지난 2018년 11월 취임 이후 만성 적자에 시달리던 한일병원의 경영 정상화를 이끌어 내며 주목 받았다.
특히 현대화 일환으로 진행된 1차 리모델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자립성장’의 기틀을 닦았다.
실제 한일병원은 현대화된 시설과 의료시스템 등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모두 갖춘 작지만 강한 병원으로 선진화된 진료를 시행 중이다.
기준 병실을 6인실에서 5인실로 조정하고 병동 내 환자 휴게실을 조성했으며, 수술실에는 헤파필터를 설치해 ‘양압시스템’과 ‘온도제어 시스템’을 갖춘 전체 멸균시설로 보강했다.
또한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 시행 및 신포괄제도 시범 운영기관으로 사업을 진행해 보장성 강화라는 국가보건의료사업에 동참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 받아 기획재정부가 주관하는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2년 연속 ‘A등급’을 획득하는 등 한층 달라진 위상을 방증시켰다.
특히 코로나19 사태에는 초기부터 국립중앙의료원 등 다른 공공병원들과 마찬가지로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을 운영하면서 임전태세에 돌입했다.
이후에는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 받으며 내원객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등 감염병 극복에 힘을 보탰다.
한전의료재단 이사회는 이러한 조인수 병원장의 탁월한 경영능력과 위기관리 능력을 높이 평가해 법인화 이후 처음으로 ‘연임’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조인수 병원장은 “3년 전 취임 당시 보다 더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진다”며 “21세가 초일류 병원으로의 도약을 위해 사력을 다할 각오”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2차 리모델링을 통해 특화된 화상센터와 함께 심혈관센터, 응급의료센터 등 급성기 중증질환의 진료 특성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최상의 진료환경 조성을 위해 첨단의료장비를 도입하고 지속적인 우수 인재 확보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또 다른 도약을 이뤄내겠다는 계획이다.
조인수 병원장은 “과감한 투자와 혁신을 통해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감염병 등 국가재난 상황에도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한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인수 병원장은 독일 에센-두이스부룩대학교 의학과를 졸업했으며, 한일병원 응급의료센터장, 국제진료협력센터장, 의료혁신실장,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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