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구교윤 기자] 코넥스 상장 척추 임플란트 전문 휴벡셀이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한 투자유치에 나선다. 지난달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20억원을 조달한 데 이은 추가 행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휴벡셀은 최근 회계법인 딜로이트안진을 자문사로 선정하고 외부투자 유치에 착수했다. 투자 규모는 약 50억원이다.
휴벡셀은 매출 증대를 위한 신규 사업을 추진해 이전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2006년 설립된 휴벡셀은 신경외과에서 사용하는 척추 임플란트, 척추 수술용 기구를 만들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표면개질' 변형 임플란트 제조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일찍이 해외 시장에 진출하면서 글로벌 판매망을 구축해 현재 미국, 중국 등 12개국에 수출을 하고 있다.
휴벡셀은 현재 신속이전상장제도(패스트트랙)와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이전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다만 패스트트랙의 경우 실적에서 발목이 잡힌 상태다. 패스트트랙 조건을 갖추려면 ▲최근 사업연도에서 매출 100억원 이상 ▲영업이익 달성 ▲시가총액 300억원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휴벡셀은 지난해 매출 81억 원, 영업손실 34억 원으로 패스트트랙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상태다.
이와 관련, 회사는 최근 미국 판매 증가와 골충진제 신규 매출이 이뤄지면서 실적이 충족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미뤄지던 신경외과, 정형외과 수술이 최근 재개되면서 수출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머 “오는 2023년 상반기까지 코스닥 이전 상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 7월 이전상장 연장선으로 생체소재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리진을 인수하면서 시너지를 내겠다는 복안이다.
나아가 주 사업인 척추임플란트 산업 밸류체인을 더욱 공고히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휴벡셀 관계자는 “현재 스팩합병과 우회상장도 제안을 받고 있다”며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해 다양한 루트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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