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올해 소아청소년과 의원급 의료기관의 요양급여비용이 절반 이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공개한 2021년 1분기 진료비통계지표에 따르면, 올해 1월~3월 심사결정된 의원 심사실적 가운데 소아청소년과 의원의 내원일수가 61.6% 감소했으며, 요양급여비용은 55.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있었던 코로나19 3차 대유행 등의 여파인 것으로 분석된다.
소청과 및 이비인후과의 요양급여비 감소는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추세이나 지난 1분기에는 유독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전체 의원 심사실적 가운데 소청과의 경우 내원일수가 40.3%, 요양급여비용이 35.4% 줄었다. 올해 1분기를 비교해 보면 내원일수와 요양급여비용이 각각 대략 20%p 감소한 것이다.
이비인후과 또한 내원일수는 53.8%, 요양급여비용은 38.6% 감소했다.
전반적으로 보면 대부분의 과목에서 내원일수가 줄었고, 요양급여비용은 늘었다. 일례로 안과는 내원일수가 5.9% 줄었지만 요양급여비용은 11.6% 늘었다.
비율로 보면 산부인과(18.6%)나 정신건강의학과( 17.0%), 마취통증의학과(12.4%)가 높지만 금액으로는 안과가 524억원이 늘어 증가액이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올해 1분기에는 총 3억1000만건의 심사가 이뤄졌고 심사금액은 24조8000억원 가량으로 집계됐다. 건강보험 및 보훈진료비, 자동차보험 진료비는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고 의료급여 진료비는 2.47% 증가했다.
의료기관별 요양급여비용은 의원이 4조2153억원으로 제일 많으며 상급종합병원 4조1734억원, 종합병원 3조6875억원 순으로 높았다.
2021년 1분기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질병은 입원의 경우 ‘노년백내장’, ‘감염성 및 기생충성 질환에 대한 특수선별검사’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 순이고 외래는 ‘치은염 및 치주질환’, ‘본태성(원발성)고혈압’, ‘2형 당뇨병’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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