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신용수 기자]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의 중화항체능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보다 많이 떨어진다는 국립보건원 분석 자료에 기반에 내용에 대해 일부 반박하는 주장이 제기. 코로나19 백신의 효능은 중화항체량으로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이 요지.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난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백신 면역을 항체면역만으로 평가하지 않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T세포 면역 자극이 우수해서 중증 예방효과는 화이자와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화이자 예방효과가 시간이 지날수록 더 가파르게 떨어지는 건 여러 국가에서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 이어 “어느 백신이 낫고 말고를 따질 게 아니라 연령별 예방효과 감소에 따라 추가접종 시기를 결정해야 한다”면서 “이것이 고령층 고위험군의 접종 시기를 4개월로 당긴 이유다.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간 차이는 없다”고 강조.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항체 생성량을 통해 백신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기준은 없다. 항체가 얼마나 생성됐는지, 또 얼마나 줄어들었는지를 놓고 백신 효과가 있다, 없다를 구분할 수 없다. 따라서 중화항체량으로 어느 백신이 더 우수한지를 판단하겠다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주장. 엄 교수는 또한 “백신 성능을 중화항체량으로 판단할 수도 없을 뿐더러 항체면역 외에도 T세포 면역 등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다. 백신 간 비교는 의미가 없다”면서 “물론 중화항체량이 줄어들었다는 것이 3차 접종(부스터샷)에 대한 근거는 될 수는 있겠지만, 그 이상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고 말해 이재갑 교수 입장과 비슷한 견해를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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