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인천 최초로 설립된 길병원 외과가 설립 40주년을 맞아 ‘가천대 길병원 외과 4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오는 11월27일 가천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형태로 국내 외과 의학의 뿌리와 함께 하는 가천대 길병원 외과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외과 미래상을 엿볼 수 있는 자리로 구성된다.
가천대 길병원 외과는 국내에서 유방외과 분과를 처음 설립하고 응급의학 기초를 닦은 바 있다.
특히 현재 외과의 주요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General Surgical Oncologist(종합 외과 종양학 전문의)’와 미래 외과가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공유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외과 백정흠 주임교수 개회사를 시작으로 이태훈 의료원장과 인천광역시의사회 이광래 회장의 축사가 진행되며 ▲복부수술 최신 지견 ▲How I Do It ▲특별 강연 ▲갑상선과 유방수술 중요 이슈 등 총 4개 세션이 이어진다.
특히 외과 백정흠 교수는 특별 강연에서 ‘Progression of General Surgical Oncologist and Future of Surgery’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최근 수도권에 집중된 의료환경의 균형 발전을 위한 ‘종합 외과 종양학 전문의’와 외과 미래에 대해 발표한다.
종합 외과 종양학 전문의는 수도권에 편중된 의료 환경을 개선하고 국가적 균형 발전을 위해 2020년 대한종양외과학회에서 도입한 시스템이다. 현재 국내 대부분의 의료 기관은 암 환자를 받더라도 직접 진료하기보다는 큰 의료기관으로 전원시키는 역할만을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백정흠 교수는 “현재 분과 종양외과 전문의들도 인기 있는 유방과 대장 등에 편중돼 있어 대다수 의료기관에서 치료 가능한 암환자가 오더라도 단지 의뢰서를 써주는 역할에 그치고 있다”며 “종합 외과 종양학 전문의 제도 같은 경우 새로운 트랙으로, 수도권으로 몰리는 자원의 비효율성을 개선하고 한두 가지 수술에만 집중되는 절름발이 교육을 개선시키는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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