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구교윤 기자] 정형외과 의료기기 전문 제조업체 유앤아이가 부진한 실적 개선을 위한 돌파구로 전기차 충전 사업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여 향후 추이가 주목. 23일 업계에 따르면 유앤아이는 자회사 디엠파워를 앞세워 전기차 충전기 분야에 힘을 쏟고 있는 상황.
유앤아이는 지난 10월 29일 디엠파워 유상증자에 참여해서 60억 원을 납입했으며 30억 원은 현금으로 출자하고 나머지 30억 원은 기존 대여금 채권과 상계. 유앤아이가 새로운 사업에 주목하는 이유는 기존 의료기기 사업에서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 지난 2015년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데뷔했으나 지금까지 적자 경영인 실정. 회사 최근 5년간 영업이익은 2016년 -32억원, 2017년 -53억원, 2018년 -49억원, 2019년 -12억원, 2020년 -108억원을 기록.
이러다 보니 수익성이 나쁜 의료기기 사업보다 새로운 사업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 실제 유앤아이 의료기기사업 비중은 위축되고 있는 반면 전기에너지사업 비중은 커져. 유앤아이 올 상반기 매출 가운데 의료기기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8%로 지난해 73%보다 축소됐지만 전기에너지사업은 27%에서 32%로 증가. 업계에서는 "회사가 결국 근본적인 수익성 개선을 이루지 못하면 앞으로 재무부담이 더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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