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서울대병원은 최근 융합의학기술원 대강당에서 ‘중환자 AI R&D 사업 컨소시엄 현판 전달식’을 개최했다.
총괄 연구책임자인 지의규 교수(서울대병원 정보화실장)는 보건복지부 이형훈 보건산업정책국장으로부터 현판을 전달받았다.
서울대병원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한 ‘의료데이터, 인공지능 R&D분야 신규과제’ 중 ‘한국형 중환자 특화 빅데이터 구축 및 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 개발 컨소시엄’에 선정됐다.
병원은 이번 과제를 통해 ▲국내 중환자 데이터 셋 구축 ▲중환자 데이터 공유·활용 개방형 플랫폼 구축 ▲AI-CDSS(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구체적으로, 중환자의 EMR, 생체신호, 영상데이터 등 데이터 셋을 구축하고 이를 수집·저장·가공·분석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이를 근거로 긴박한 중환자치료 현장에서 빠른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는 41건의 AI 기반 CDSS(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중환자 진료는 국내 의료비의 약 25%를 차지할 만큼 큰 규모이지만 중환자실이 수도권 등 특정 지역에 편중돼 진료 서비스 격차가 컸다.
또한, 기존 중환자 빅데이터 플랫폼 또한 코카시안 위주로 개발돼 국내 중환자에게 사용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사업을 통해 한국인에게 최적화된 중환자 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의규 교수는 “한국인 특성을 반영한 양질의 중환자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 의료기관 중환자실 환경에 최적화된 고성능 AI-CDSS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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