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담배 연기가 세균성 중이염을 악화시키면서 회복은 지연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부산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최성원 교수의 연구(교신저자 이비인후과 공수근 교수) 결과가 국제 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연구 주제는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균 감염 중이염 쥐모델에서 담배연기 영향’(Effects of cigarette smoke on Haemophilus influenza-induced otitis media in a rat model)으로 담배 연기가 중이염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쥐 모델을 이용해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대조군 및 담배연기 노출군, 중이염 군, 담배연기 노출-중이염군 등 4개 연구집단에 2주간 담배연기를 노출시킨 후 발생한 생물학적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담배연기 노출이 이관과 중이 점막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쳐 세균성 중이염 악화와 회복 지연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최성원 교수는 “진료실에서 흡연 환자의 중이염 치료 경과가 좋지 못한 경우가 경험적으로 많았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직접적인 연관성이 파악됐다”며 “중이염 환자 치료와 중이염 수술 이후 회복에 금연 필요성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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