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노조 '노정합의 이행'···국회 앞 '단식농성' 돌입
나순자 위원장 '보건의료인력 처우 개선은 진척, 공공의료 확충은 지지부진'
[데일리메디 이슬비 기자] 지난 9.2 노정합의를 이끌어낸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노조, 위원장 나순자)이 오늘(24일) 저녁부터 국회 정문 앞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나순자 위원장과 이선희 부위원장은 오는 12월 2일 국회 예산통과 본회의에서 관련 예산 통과와 더불어 ‘공공의료 3법’과 공공보건의료확충기금 신설(담배개별소비세 통한 기금 조성)을 위한 관련 법 개정이 패스트트랙을 통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때까지 무기한 농성을 이어간다.
나순자 위원장은 “이번 단식농성은 지난 노정합의 내용 중 보건의료인력 처우 개선과 관련해서는 진척이 있지만, 공공의료 확충 건에 대해서는 예산 확보 논의가 지지부진하기 때문에 시작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다른 방법은 없냐는 질문에 나 위원장은 “여야 대표와 모두 합의를 했으나 여전히 보건복지부와 기획재정부 간 협의가 되지 않고 있으며 달리 방법이 없다“고 답했다.
지역간부들도 함께 참석해 매일 아침·중식·저녁 선전전을 진행하며, 지역 간부들은 오후 7시 이후 철수한다. 나 위원장은 계속 자리를 지킨다는 설명이다.
앞서 노조는 공공병원 신설 등을 위해 이번 정기국회 예산 심의에서 2356억원의 증액을 요구했다.
이는 공공의료 확충이 시급한 9개 지역에 병원 신축 등 예산인 900억원을 포함한 금액으로, 전체 증액 요구였던 3668억원 중 1312억원은 이미 기획재정부와 협의가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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