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인체조직 재생의학 전문기업 엘앤씨바이오의 자회사 엘앤씨바이오이에스(L&C Bio ES)가 조직은행을 설립한다.
25일 엘앤씨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23일자로 엘앤씨바이오이에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조직은행 설립 허가를 취득했다.
이곳의 시설이 조직은행 설립 허가기준 등을 규정한 ‘인체조직안전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제13조), 시행령(제8조), 시행규칙(제5조) 규정에 적합한 것으로 인정받은 덕분이다.
앞서 엘앤씨바이오는 수도권 중심으로 이뤄지던 직판 영업을 비수도권 중 매출규모가 가장 큰 부산·경상지역으로 확대, 올해 1월 지분 100% 자회사인 엘앤씨바이오이에스를 설립했다.
이를 통해 대리점들에 지불해오던 대행수수료 상당부분을 절감, 영업이익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이번 조직은행 설립을 통해 즉각적인 제품 수급이 원활해지면서 신규 고객 증가는 물론 제품 안정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행법상 조직은행으로 허가받지 않은 사업자가 할 수 없었던 인체조직 보관·분배 업무가 엘앤씨바이오이에스에서도 가능해진 덕분이다.
기존에는 해당 지역에 인체조직을 필요로 하는 병원이 있을 경우 엘앤씨바이오의 성남 생산공장에서 직접 배송해야 했다.
하지만 이제는 부산에 소재한 조직은행에서 실시간 공급할 수 있어 응급환자에 대한 신속한 대응은 물론 유통·재고관리의 효율성도 제고시킬 수 있다.
상당한 부담 요인이었던 유통비 절감고 예상된다. 무엇보다 제품 이송시간이 단축되면서 엄격히 관리돼야 할 제품의 안정성 유지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영남권 거점 확보에 만족하지 않고, 향후 전라·충청지역에도 조직은행을 설립할 것”이라며 “전국에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인체조직을 유통·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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