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고려대학교 의학도서관(관장 유임주)은 최근 1층 라운지에서 북클럽 저자 강연을 개최했다.
북클럽은 독서를 통해 공감과 유대를 경험하기 위해 기획됐다. 공식 명칭은 ‘KUM BookClub 산冊’이다. 책으로 휴식을 취하거나, 천천히 생각한다는 의미다.
사전에 고대의료원 교직원을 대상으로 북클럽 멤버를 모집했으며, 팀별로 도서를 정해 월 1~2회 자율적으로 독서모임을 가졌다.
이날 첫 강연도서로 선정된 ‘당신은 다른 사람의 성공에 기여한 적 있는가?’의 저자 마이크로소프트 이소영 이사가 ‘성장 파트너십’을 주제로 강연을 가졌다.
강연 이후 북클럽 멤버들이 선출한 논제에 대해 저자와 멤버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며 심도 있는 토론을 열었다.
고대의료원 김영훈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내 스스로가 다른 사람의 성공에 기여한 적이 있는지 내 부서가 다른 부서의 성공에 기여한 적이 있는지 되돌아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고대의료원 역시 동료와 경쟁하는 조직이 아닌 성장 마인드셋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이룰 수 있는 조직으로 변화하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유임주 의학도서관장(해부학교실 교수)은 “의학도서관 북클럽은 그룹 독서활동을 통해 자유로운 소통문화를 활성화 하고 창의·융합적 사고를 증진하고자 기획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창조의 허브 공간이자 지식의 생산 장소로써 교직원들의 올바른 독서문화가 정립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938년 경성여자의학전문학교 도서실로 문을 연 고려대학교 의학도서관은 당시 열악한 의학교육 환경 속에서 의학발전에 책임감을 가지고 고대의대 지성의 전당 역할을 해왔다.
국내 의학도서관 최초로 상호대차(원문복사)서비스를 도입해 이용자들을 위한 의학자료 활용에 혁신적 변화를 일궈냈으며, 이를 전산화해 의학 전자 도서관 시스템을 만들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4월 의학도서관 분야 최고 상훈인 ‘2020년 의학도서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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