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오는 2022년 3월 중앙대광명병원 개원이 가까워지면서 광명시 주변 상권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광명은 의왕, 군포, 안산 등과 함께 3기 신도시에 포함되며 주변 주공아파트 재개발 및 쇼핑몰, 백화점 등 편의 시설 확충 등으로 지난 2010년부터 주변 상권 인프라가 형성되고 인구 유입이 높아졌다.
2012년부터 영업을 시작한 광명역 인근 코스트코는 연간 방문객이 약 600만명 이상으로 추정되고, 이케아 역시 일 년에 500만명 넘는 방문객이 찾아와 일 년 내내 사람들로 북적인다.
이에 2022년 692병상 규모의 중앙대광명병원이 개원을 앞두고 지역 주민들은 주변 상권 발전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대형병원 개원→집값 상승…인근 상가 약국 거래 활발
대형 병원이 들어서면 의료 서비스의 편리성이 높아지고 고소득 의료인이 유입되면서 부동산 가치가 상승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 됐다.
실제로 2019년 개원한 은평구 진관동 은평성모병원 바로 앞 은평스카이뷰자이 전용면적 84㎡는 8월 12억 9300만원(28층)에 거래가 이뤄져 은평뉴타운 일대 최고가 아파트로 자리잡았다.
인천 청라국제도시 역시 서울아산병원 분원 설립 확정 등의 영향으로 대표 아파트인 한양수자인레이크블루 84㎡가 약 한 달 만에 10억5800만원에서 12억9500만원에 거래되며, 2억원 가까이 오른 바 있다.
중앙대 광명병원 앞 광명역 유플래닛 데시앙 전용면적 36평형(A타입)도 지난해 11월 13억원에서 1년만에 16억원에 거래되면서 주변 아파트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중앙대광명병원 뒷쪽에 위치한 지상 17층 상업시설인 ‘광명 M-클러스터 상가’ 역시 현재 거의 다 분양을 마친 상태다.
특히 병원과 접근성이 좋아 약국 관련 업종들은 현재 대부분 분양을 마쳤고, 의료기기나 카페, 음식점 등도 활발한 분양을 이어가고 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입지가 좋다 보니 분양가가 높아 아직 모두 거래되진 않았지만 (중앙대 광명)병원 개원 전 모두 분양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의료원이 들어오며 기숙사에 거주하는 의료진은 물론 외주용역 인력까지 약 4600여 명의 수요가 확보될 것으로 추정돼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명은 이미 이케아와 코스트코 등으로 인구 유입량이 많은데 주변에 쇼핑몰과 병원까지 오픈하며 더욱 호재가 기대되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앙대광명병원 건너편에 위치한 광명국제디자인클러스터(GIDC) 상가인 'GIDC Mall'이 오는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GIDC 광명역은 지하 5층~지상 29층, 3개동, 연면적 26만 9109㎡ 규모로 지어지며, CGV 영화관을 포함한 폴바셋, 커피랑도서관 등 유명 브랜드 입점이 예정됐다. 중앙대광명병원과 접근성이 가까워 관련 업종 입점도 전망되고 있다.
GIDC 분양 관계자는 “준공이 다가오며 입점 경쟁이 높아지고 있다”며 “KTX와 지하철 1호선은 물론,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등 있어 기본적으로 유동 인구가 풍부할 뿐 아니라 아파트와 백화점, 병원까지 들어서며 경쟁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병원이 들어오는 만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 1차 병원들의 개원 문의도 꾸준하다”며 “전문 임대 매니지먼트 회사와 협력해 우수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임대 컨설팅도 운영해 조기에 상가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