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구교윤 기자] 서울 강남 한 성형외과에서 수면마취 상태로 안면윤곽 수술을 받던 대학생이 사망,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지난 12월 1일 해당 성형외과병원 소속 의사 2명을 입건,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언.
A씨는 지난 3월 4일 수면마취 상태에서 안면윤곽 수술을 받은 뒤 코 수술을 위해 대기하던 중 안면근육 강직이 나타났고 41도가 넘는 고열에 시달렸다는 후문. 하지만 의식을 찾지 못해 인근 대학교병원 응급실로 이송됐고 결국 이튿날 사망. 부검 결과 사인은 ‘악성고열증’으로 추정. 이와 관련, 유족 측은 "의료진이 수술 도중 발생한 응급상황을 조기에 대처하지 못해 사망으로 이어졌다"며 경찰에 고소.
경찰은 수술실 CCTV 영상과 의료기록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과실여부를 판단할 계획. 경찰 측은 “성형 및 마취 분야 감정전문의 감정을 진행했지만 판단이 엇갈려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 추가 감정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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