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지난해 젊은의사 총파업 당시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로 모인 기금 중 16억원의 잔액이 남은 가운데, 대전협 회계시스템이 취약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 최근 대전협 대의원총회에서 세브란스병원 대의원은 “지난해 총파업 때 많은 돈이 모였는데 회계시스템이 없어 예산이 투명하지도, 적절하지도 않게 쓰였다”며 “대전협 회계시스템 취약점이 많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
그는 “회계 장부는 어떤 부분에서 쓰였는지 확실히 기재해 외부 공개됐을 때 신뢰도가 있어야 하는데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만약 외부 단체에서 회계를 문제 삼으며 자료 공개를 요청했을 때 즉시 공격당할 부분이 상당히 많았다”고 주장. 이어 “법적인 문제까지 나아가지 않더라도 투명성 가진 단체 되기 위해 이번 기수에서는 시스템 개선을 진지하게 생각해줬으면 한다”고 강조.
이에 한재민 前 대전협 회장은 “작년에도 회계 규칙 제정 논의는 있었지만 주요하게 갖춰야 할 기본적 부분에 다소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다. 말씀 주신대로 분명히 챙겼어야 하지만 적절하게 진행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전 집행부를 대표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답변. 이와 관련, 대전협은 투쟁 잔금 사용처 논의 등을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해체하지 않고 유지하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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