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구교윤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며 한 차례 홍역을 겪은 덴티스가 올해 초 회복세를 보이던 것도 잠시, 또 다시 적자로 돌아서며 재무 건정성이 악화하고 있다.
덴티스는 올해를 매출 턴어라운드 시기로 전망했으나 줄곧 마이너스 성장을 하면서 분위기도 가라앉고 있다.
지난 2005년 설립된 덴티스는 치과용 임플란트를 주력으로 치과 의료기기와 생체재료 등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7월 하나금융9호스팩과 스팩합병하며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그러나 상장과 동시에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덴티스는 2019년 매출 603억원, 영업이익 78억원을 내며 건실한 재무 상태를 보여줬다. 그러나 2020년 매출 467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을 기록하며 코로나19로 적잖은 위기를 맞았다.
회사는 올해 초 투명교정 등 신사업을 추진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으나 오히려 성장은 둔화하고 있다.
덴티스는 올 1분기 매출 188억원, 영업이익 29억원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으나 이후 마이너스 성장 기조를 보이고 있다.
덴티스는 2분기 매출 193억원, 영업이익 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한 성적을 거뒀고, 3분기에는 매출 150억원, 영업이익 -14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투명교정 사업과 해외법인 경영 성과도 아직 미미하다.
회사는 지난 2020년 7월 디오코와 티에네스 지분을 각각 51%, 62% 취득하며 투명교정 사업에 진출했다.
디오코는 3D 디지털 교정 소프트웨어 관련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티에네스는 디지털 임상 서비스를 연구 개발하는 회사로 디지털 교정 개발 및 임상 마케팅 전문조직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3분기 기준 두 회사 모두 영업손실을 보고 있으며, 중국과 미국에 세운 법인도 적자 상태다.
이와 관련, 회사 측은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말을 아꼈다.
덴티스 경쟁사로 불리는 오스템임플란트, 덴티움, 디오 등이 잇따라 성장 기조를 달리고 있는 만큼 향후 흑자 기조를 어떻게 만들어갈지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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