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이슬비 기자] 병원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코로나19 환자 재택치료를 동네의원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보다 선제적인 항체치료제 사용 주장도 나왔다.
오미크론 변이 발생으로 기존 재택치료시스템으로는 한계가 있어 재택치료 중인 환자가 위중증·고위험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을 수시로 확인하고 응급 상황 시 이송가능한 체계가 필요하다는 제안이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는 7일 오전 용산임시회관에서 코로나19 재택치료 관련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동네의원 중심의 새로운 재택치료 모델을 제시했다.
의협은 “동네의원에서 외래진료를 받으며 재택치료할 수 있게 하고 항체치료제를 선제적으로 투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중증으로 전환되는 비중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염호기 의협 코로나19 전문대책위원장은 “지역 단위 의원급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외래 중심 재택치료를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생활치료센터나 재택치료를 하면 산소포화도·발열도 등만 체크하는 만큼 조기 발견이 어려워 환자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동네의원 중심의 조밀한 모니터링체제로 이를 방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97%가 무증상 및 경증환자이고, 나머지가 중등증 또는 중증 환자인데 중환자를 적게 발생시키려면 재택치료 전 선별진료소 등에서 항체치료제를 투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단, 이러한 재택치료 모델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송체계 보완이 필수라는 지적이다.
염 위원장은 “재택치료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중환자를 얼마나 조기진단해서 이송하느냐다. 재택치료 시 악화되는 경우 이송할 수 있는 수단인 방역택시 등 환자 상태별 이송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명하 서울시의사회장은 “2인 이상 의사 의원 모델과 최소 7개 이상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는 모델 등을 구상했다”며 “의원들 참여 의향 및 운영 가능 여부 등을 판단해서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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