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기획재정부 장관) 아들의 서울대병원 특혜 입원 논란과 관련해서 파문이 확산. 발열과 오한으로 응급실을 찾은 장관 아들에 대해 의료진이 ‘입원 불필요’ 진단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김연수 병원장이 입원치료를 강요했다는 의혹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논란이 확산되는 양상.
시민단체는 홍남기 부총리와 김연수 병원장의 직권남용·업무방해·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를 주장하며 서울경찰청에 고발장을 접수. 뿐만 아니라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은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주장하며 교육부에 ‘국민감사청구’를 예고. 이들은 권력자들의 전형적인 ‘특혜진료’라고 한 목소리로 비판.
합리적 판단력과 탁월한 경영 능력 등으로 호평을 받아왔던 김연수 병원장은 이번 특혜 논란으로 2019년 취임 이후 최대 위기에 봉착. 더욱이 내년 서울대병원장 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사태가 김 원장 연임 행보에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주장도 제기. 여기에 차기 대한병원협회 회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결코 달갑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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