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삼성서울병원 유방암센터(센터장 김석원)는 연간 유방암 수술 3000건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유방암센터는 2018년 처음 유방암 수술 연 2500건을 돌파한 이후 ▲2019년 2735건 ▲2020년 2794건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왔다.
2021년 국내 유방암 발생 건수는 2만5000에서 3만 건 사이로 추정된다. 올해 신규 유방암 환자의 10% 이상이 삼성서울병원 유방암센터에서 수술 받은 셈이다.
삼성서울병원 유방암센터는 유방외과를 포함해 종양내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성형외과, 방사선 종양학과, 재활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가정의학과 등 다학제 진료에 기반한 진료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매주 수요일 아침 비대면 다학제 진료에서 각 과별로 결정이 어렵거나 치료 과정에 상의가 필요한 환자 증례를 논의하고, 주중에는 점심시간을 줄여 대면 다학제 진료를 시행 중이다.
활발한 연구활동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도 삼성서울병원 유방암센터 특징이다.
삼성서울병원 유방암센터는 임상 1상 18개, 2상 25개, 3상 47개, 기타임상 13개 등 총 103개의 다국가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난치성 유방암 환자들에게 신약 치료의 기회를 다양한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는 의미다.
또 삼성서울병원 유방암센터는 치료 중 부작용을 줄이기 위하여 16회 저분할 방사선 요법을 채택해 전체 환자의 96%를 해당 방식으로 치료하고 있다.
성형외과에서는 국내 최다 건수의 보형물 동시재건술을 시행하면서 합병증을 최소화하고 최상의 미용적 결과를 얻고자 전향적 무작위 임상연구를 계획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삼성서울병원 유방암센터의 5년 상대 생존율은 95.3%로 국내(93.3%)와 미국(90.3%) 평균 보다 높다.
센터 내 특성화 클리닉도 강점으로 꼽힌다.
삼성서울병원 유방암센터는 현재 ▲젊은여성 유방암 클리닉 ▲유전성 유방암 클리닉 ▲평생건강 클리닉 ▲림프부종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또 암교육센터와 연계해 유방암 환자를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유전성 유방암 클리닉에서는 국내 유전성 유방암 분야를 이끌어 갈 만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현재 BRCA 유전자 변이 검사 건수 1678건이었으며, 유방암 환자 및 비환자에서의 누적 예방적 유방절제술 건수가 각각 221건, 5건이다. 국내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유전성 유방암을 진단하고 대처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석원 센터장은 "중증 고난도 환자 중심의 치료에 더욱 힘써 다학제 진료, 특성화 클리닉을 확대하고, 신약 및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임상 연구에도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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